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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진통제 두통이라고 하면 ‘쪽골이 아프다, 뒷골이 땡긴다, 머리가 멍멍하다. 골이 앞으로 쏠린다, 골이 지끈지끈 아프다’ 등과 같이 표현만 다양한 게 아니라, 그 원인도 다양합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성인 10명 중 6명이 두통을 앓고 있거나 최근 1년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이들의 89.8%가 약국을 방문하여 진통제를 임의로 사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두통환자가 진통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뇌 속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고갈돼 뇌혈관이 확장되고 두경부의 말초신경이 흥분해 만성화가 될 수 있습니다.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우선 두통은 급성 두통과 만성 두통으로 나뉩니다. 급성 두통을 유발하는 질병을 살펴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산화탄소중독(소위 연탄가스 중독)이 있고, 뇌의 동맥에 생긴 혹 같은 것이 터져서 생긴 출혈(거미막하 출혈)이나 기타 뇌부분의 출혈(뇌출혈로서 소위 중풍의 원인이 됩니다. 또 혈압이 높아서 뇌에 부종이 생겼을 때, 뇌에 염증이 생겼을 때(수막염, 뇌염 등), 고열이 날 때나 과음 후, 그리고 이, 귀, 코나 눈의 염증이 생겼을 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와 같이 상당히 심각한 질병이나 증상에 의해 2차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의 두통은 그 질병이나 증상의 자극이 직접적으로 뇌의 통증을 느끼는 중추로 전달되어서 발생합니다.
만성 두통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일어나는 두통으로서 지속성인 근육수축성 두통과 발작적이면서 반복해서 일어나는 편두통이 있습니다. 보통 병원의 신경과에서 치료를 받는 외래환자의 두통 비율을 알아보면 근육수축성 두통이 약 60%, 편두통이 약 25%, 양쪽이 혼합된 두통이 약 5% 가량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이 두 가지 요인에 의한 두통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통제로 두통이 만성화 이와 같이 두통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 두통은 되도록 빠른 시간에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에 반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도 뾰족한 방법이 없는 만성 두통의 경우 우리는 흔히 진통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먼저 근육수축성 두통을 알아보면 전에 긴장성 두통이라고 부르던 것으로 그 이름대로 정신적인 긴장이 어깨나 몸의 근육을 수축시켜서 어깨와 목의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아프고 그것이 머리로 와서 두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통증은 앞머리나 뒷머리, 또는 머리 전체에서 느끼게 되는데, 아픔의 성질을 말하면 비교적 둔탁한, 눌리는 것 같은 통증입니다.
이러한 고통을 흔히 머리를 죄는 듯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별한 다른 질병이 없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거나 신경증이 있는 사람에게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주로 의사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타이레놀 등 단순진통제를 1주일에 5일 이상 1개월 이상 복용하거나 카페인이 함유된 두통약(게보린·펜잘·판콜 등)을 1주일에 3일 이상 1개월 이상 복용할 경우, 원래 환자가 갖고 있던 두통의 형태가 변형되어 거의 매일 두통이 생기며, 진통제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에 의한 두통에는 약보다는 먼저 명상·심리치료·이완체조·최면요법·운동요법 등이 권장됩니다.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생활요법으로는 어깨나 목을 맛사지하거나 따뜻이 하여 긴장을 풀고 목을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목체조를 꾸준하게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두통환자는 약을 먹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약물 종류와 용량 등을 상의해야 하며, 근본원인이 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두통 예방 생활 수칙 |
- 매 끼니를 챙겨 먹어라. 공복상태는 혈당량을 줄여 뇌혈관을 수축시킨다. 수축된 혈관이 팽창될 때 두통은 발생한다.
- 치즈·땅콩·알콜 등 '아민' 성분을 포함하는 음식과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은 두통을 유발한다. 카페인도 마찬가지.
- 철분과 비타민b를 부지런히 먹어라. 철분은 혈관이 팽창되는 것을 막는다. 편두통을 앓는 환자에게서 비타민b 결핍증이 관찰된다. 닭고기·콩·건포도 등에 비타민b가 많다.
-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고, 적당한 수면과 운동을 해라.
- 한시간마다 한번씩 책상과 멀어져라.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쳐다보는 것도 두통을 유발한다.
- 두통 유발 화학약품을 멀리해라. 페인트·향수·각종 유기용매에서 나오는 냄새는 두통을 부른다.
- 물을 자주 마셔라. 탈수현상은 두통을 악화시킨다.
- 숲으로 가라. 맑은 공기 중의 음이온이 두통을 줄인다.
- 진통제를 줄여라. 의존성을 줄여야 인체 자체에서 통증을 완화하는 물질이 정상화된다.
- 마음을 편히 가져라. 항상 웃는 얼굴을 유지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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